드디어 유럽 — 같은 도착, 다른 방향

2001년, 처음 유럽에 도착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런던에서 호텔을 찾아 헤매다가 늦은 시간에야 방에 들어섰을 때, 여행이 시작된다는 설렘보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툴었던 첫 유럽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같은 도착, 다른 방향 이제는 유럽을 출발하여 출장이나 휴가로 오히려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옵니다. 2001년에는 일상을 떠나 여행을 시작하러 이곳으로 왔지만, 지금은 … Read more

드디어 유럽 — 달라진 도착

2001년, 처음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항공권부터 숙소, 유로스타와 유레일까지 여행사를 통해 거의 모든 것을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나라별 통화를 필요한만큼 환전했습니다.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준비했으니 나머지는 가서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출발하는 날짜만 기다렸습니다. 서울에서 일본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해서 JAL이 마련해준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첫 유럽 여행이어서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던 기억이 … Read more

드디어 유럽 — 공항 밖으로 나가기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0월) 긴 비행이 끝나고 유럽의 첫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한국에서 출발해 솅겐 지역으로 들어왔다면 기본적인 흐름은 어렵지 않습니다. 솅겐 지역에 처음 도착한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최종 목적지라면 수하물을 찾아 세관을 지나 도착장으로 나갑니다. 다른 솅겐 도시로 환승한다면 입국심사를 받은 뒤 연결편으로 이동합니다. 단계 무엇을 하나 참고 유럽 … Read more

유럽으로 가는 중 — 우리는 언제 도착하는 걸까?

비행기가 유럽의 어느 공항에 착륙하면 우리는 보통 도착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나 긴 비행으로 인해 때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내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자마자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나 선반을 열고 짐을 꺼냅니다. 아직 탑승구 문이 열리지 않았는데도 통로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은 어디서나 비슷한가 봅니다. 문이 열리면 차례로 비행기 밖으로 … Read more

유럽으로 가는 중 — 길어진 비행, 달라진 하늘길

장거리 비행을 할 때면 기내 스크린에 나오는 항로 지도를 자주 봅니다. 지금 어디쯤 날고 있는지, 어떤 도시와 지역을 지나고 있는지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2023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탄 한국행 비행기에서 본 항로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아래로 내려가는 거지? 2023년 3월, Finnair를 타고 헬싱키에서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가는 한국이었습니다. … Read more

유럽으로 가는 중 — 항공권, 언제 어떻게 살까?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권은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요? 흔히 말하는 것처럼, 출발 3개월 전, 화요일 밤처럼 항공권이 가장 싸지는 시점을 하나의 공식처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대략적인 여행 시기와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항공권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바로 구매하지 않는 경우라면, 가격대를 파악하고 가격 변동도 추적합니다. 그리고 실제 구매하는 경우는 검색 … Read more

유럽, 어디까지 갈까? —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누군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물어봅니다. “어디로 가나요?” 여행을 준비할 때도 비슷합니다. 지도를 펼치고 가보고 싶은 곳을 찾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나면 그곳까지 어떻게 갈지, 또 어디를 경유할지 생각하며 여행의 동선을 그려봅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다 문득 다른 질문 하나를 던져봅니다. “나는 왜 떠나려고 하나?” 떠나는 이유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고, … Read more

유럽, 어디까지 갈까? — 다른 모습의 여행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다양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2001년 첫 유럽 여행부터 지금까지 여러 모습의 여행을 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떠나는 이유도, 여행을 계획하는 방식도 때마다 달랐습니다. 한 번은 가능한 많은 곳을 가보려고 했고, 어느 때는 한 지역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자동차로 길을 따라가다가 상황에 맞추어 다음 목적지를 정하기도 했고,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정해두고 하나씩 찾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2001 … Read more

유럽, 어디까지 갈까? — 나만의 동선 만들기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유럽여행을 고민하거나 계획할 때, 한번쯤은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곤란한 적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파리, 런던, 로마와 같이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도 가보고 싶고, 알프스의 만년설이나 북유럽의 피오르드 같은 대자연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지도를 펼쳐보면 눈길이 닿는 곳마다 가고 싶은 곳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런 생각을 쉽게 하곤 합니다. 이왕 유럽까지 가는데, … Read more

하나의 유럽, 네 개의 경계선 — 연합 그리고 남겨진 차집합

유럽의 다양한 경계선들, EU, EEA, Eurozone과 Schengen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다이어그램을 하나 그리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U, EEA, Eurozone까지는 동심원으로 쉽게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Schengen까지 넣으려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Schengen의 경계는 앞의 세 영역과 또 다르게 겹쳤습니다. 그림이 복잡해지기 시작하자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하나의 유럽 안에 이토록 서로 다른 범위의 공동체들이 얽혀 있는 것일까?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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