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럽, 네 개의 경계선 — 희미해진 국경선, 남아 있는 테두리
처음 유럽을 방문한 것은 2001년으로 기억합니다. 영국에서 시작해서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덴마크로 갔고, 다시 독일로 돌아와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의 유럽 여행에서 가장 분명하게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나라를 옮길 때마다 돈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파운드, 프랑스에서는 프랑, 독일에서는 마르크, 그리고 덴마크에서는 크로네를 썼습니다. 유로는 이미 공식 출범해 있었지만, 지금처럼 유로 지폐와 … Read more